일론 머스크는 비즈니스에 물리학적 사고를 적용하는 사람이다. 그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의 근본을 파혜쳐 그로부터 다시 생각해나가며 접근한다. 이를테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들로 쪼갠 뒤, 그것을 조합하여 다시 논리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택한다. 그는 이 방법을 일종의 '제1원리 사고법'이라고 명명했다. 이는 추론이나 유추와 완전히 반대편에 있는 방법이다.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직관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에서부터 독립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보았다. 배터리 가격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배터리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막연히 앞으로 계속 비쌀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 당시 배터리 가격은 KWh당 600달러 정도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