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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제1원리 사고법"

되꼬다음 2024. 9. 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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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비즈니스에 물리학적 사고를 적용하는 사람이다. 그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의 근본을 파혜쳐 그로부터 다시 생각해나가며 접근한다. 이를테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들로 쪼갠 뒤, 그것을 조합하여 다시 논리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택한다. 그는 이 방법을 일종의 '제1원리 사고법'이라고 명명했다. 이는 추론이나 유추와 완전히 반대편에 있는 방법이다.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직관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에서부터 독립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보았다.

배터리 가격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배터리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막연히 앞으로 계속 비쌀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 당시 배터리 가격은 KWh당 600달러 정도였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이 가격에서 더 이상 떨어지기 힘들다고 보았다. 일론 머스크는 여기서 질문을 던졌다. '배터리팩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배터리를 구성하는 물질 성분은 무엇인가?', '그 물질의 가격은 얼마인가?', '코발트, 니켈, 알루미늄, 카본, 폴리머, 캔 등으로 구성될 때, 이 금속들의 가격의 합은 얼마인가?' 이런 식의 질문을 통해 일론 머스크는 배터리가 kWh당 80달러의 값어치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이런 물질을 잘 조합한다면 가격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실제로 7년이 지난 2020년 현재 테슬라의 kWh당 배터리 가격은 10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인이라면 일을 맡았을 때 가장 먼저 과거 사례를 찾아보거나 선배들을 만나 의견을 구한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혁신보다 개선에 중점을 두게 된다. 때로는 일론 머스크처럼 근본으로 돌아가 일의 기본 원리와 그 속에 있는 기능과 가치를 생각하면 좀 더 혁신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 레이어드, 2020, 포르체, p1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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